밀워키 브루어스가 먼저 웃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먼저 1승을 거두며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또한 가을야구에서 이어지던 다저스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대로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첫 경기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이날 점수는 다저스가 먼저 냈다. 2회초 1사 1, 3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오타니 쇼헤이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후 카일 터커가 볼넷을 고르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병살은 이날 줄곧 다저스를 괴롭혔다. 1회 1사 1루에서 윌 스미스의 병살타에 이어 5회에도 프레디 프리먼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 사이 밀워키는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이기기에 충분한 점수를 냈다.
4회말 브라이스 튜랑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 가렛 미첼의 볼넷에 이어 쿠퍼 프랫의 희생번트, 그리고 루이스 라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즈오로스키는 4 1/3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최고 구위는 아니었다. 2회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고전하면서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결국 5회 강판됐다.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1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견제로 잡았지만, 왼발의 미세한 움직임이 지적되면서 보크가 선언됐다.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카일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다저스 선발 타릭 스쿠발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하며 순항했던 스쿠발은 4회와 5회 한 점씩 허용하면서 리드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 팀 불펜은 완벽에 가까웠다. 나란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 타선을 질식시켰다. 특히 밀워키의 애런 애쉬비는 7회 등판, 2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은 2아웃 이후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무키 벳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