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파이널인데...” 3500석 체육관에서 파이널치르는 美 여자 농구

파이널만을 남겨놓고 있는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초라한 경기장에서 잔치를 치르게 됐다.

‘USA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WNBA 파이널에 진출한 애틀란타 드림이 더 큰 구장을 구하지 못해 결국 3500석의 작은 구장에서 파이널 홈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3500석 규모의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했지만, 경우에 따라 같은 지역 연고 NBA팀 호크스가 사용하는 1만 7천석 규모의 스테이트팜 아레나를 사용했다. 여섯 번의 정규시즌 경기와 세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애틀란타는 3500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틀란타는 3500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이후 애틀란타 구단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파이널 경기를 여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틀란타가 홈에서 경기하는 파이널 3, 4, 6차전이 열리는 날 경기장 대관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콘서트와 두 개의 호크스 홈경기가 이미 이곳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것.

애틀란타는 급한대로 가스사우스 아레나(1만 3천석) 조지아공대 맥캐미시 파빌리언(8천 600석) 등 애틀란타 지역 내 다른 실내 경기장들을 ‘플랜B’로 찾아봤지만, 이러한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아직 리그 규모나 인기가 NBA에 미치지 못하는 WNBA는 NBA보다 수용 능력이 적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애틀란타의 홈구장 게이트웨이센터 아레나는 규모가 가장 작다.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다. 애틀란타의 파이널 상대 골든스테이트 발키리는 같은 지역 연고 NBA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체이스센터를 공유하고 있다. 제스 스미스 발키리 사장은 “우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체이스센터 이외 장소에서는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구단주 그룹은 이를 확고히 추진해 왔다. 우리는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애틀란타도 리그 성장에 발맞춰 다음 시즌부터는 더 큰 집으로 이사간다. 앞서 이달초 애틀란타는 다음 시즌부터 스테이트팜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리그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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