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3·포항 스틸러스)이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은 10월 1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9월 15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졌다.
조호르는 같은 날 홈에서 치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과 조호르 모두 올 시즌 ACLE 첫 승리에 도전한다.
김동진이 12일 스틸야드에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포항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전한 얘기다.
Q. 조호르전 각오.
상대 분석을 마쳤다. 그리웠던 스틸야드로 돌아왔다. 우리의 홈이다. 팬들에게 반드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Q. 조호르는 2021년부터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113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조호르를 어떻게 분석했나.
조호르가 말레이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조호르는 공격에 무게를 두는 팀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많아 경계해야 한다. 분석해 보니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도 많았다.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우리가 개개인의 능력에서도 밀릴 게 없다고 본다. 박태하 감독께서 주문하신 것을 잘 이행한다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
Q. 8월 8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스틸야드에서 뛰지 못했다. 약 2개월 만에 진짜 홈으로 돌아왔다. 스틸야드가 언제 가장 그리웠나.
스틸야드는 우리의 집이자 자부심이다. 올 시즌 경기장 보수 공사와 잔디 교체 등으로 스틸야드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스틸야드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낌이 다른 곳이다. 이곳에 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받는다. 항상 많은 팬이 우리와 함께 뛰어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스틸야드에서 치르는 경기다.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드리겠다.
Q. 포항에 지난해 2월 조호르 원정은 악몽으로 남았다. 경기 전날 포항 선수단 숙소 앞에서 밤새 폭죽이 터지는 등의 소란이 있었다. 선수들의 이번 경기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나는 지난해 조호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알고 있다.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기사로도 접했다. 일부 팬의 행동으로 전 세계 축구 팬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축구에 대한 존중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 포항이나 조호르나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 서로를 존중했으면 한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더 좋은 축구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