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12승 투수가 무너졌다…카라스코, 1.1이닝 5실점 4자책점 충격 조기 강판→LG 어쩌나 [준PO3]

LG 트윈스가 위기에 몰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승을 거뒀던 카를로스 카라스코마저 흔들렸다.

카라스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현재 LG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최종전까지 KIA(79승 2무 63패)와 3위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끝내 4위(78승 1무 65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73승 5무 66패)를 한 경기만에 제쳤으나, 준PO 1~2차전에서 KIA의 높은 벽을 체감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패할 경우 시즌을 여기서 마치게 된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LG 선발 카라스코가 조기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2회초 무사에서 LG 선발 카라스코가 KIA 나성범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이런 상황에서 LG는 선발투수로 카라스코를 낙점했다. 카라스코는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200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3경기(1704이닝) 출전에 112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7시즌에는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KBO리그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약셀 리오스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 도중 합류한 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일 두산전에서 7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올해 11경기(60이닝)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작성, LG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KIA와는 3일 잠실 일전에서 한 차례 만나 4.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평균자책점 8.31)으로 좋지 못했지만,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84구에 불과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초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정우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박재현을 1루수 땅볼로 유도, 박정우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으나, 박재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다행히 김도영(중견수 플라이), 해럴드 카스트로(2루수 땅볼)를 물리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LG 선발 카리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회초에는 끝내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김선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한준수의 땅볼 타구에 나온 1루수 문정빈의 포구 실책, 김규성의 중전 안타, 하주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박정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LG 벤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좌완 존 케네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케네디가 이후 박재현, 김도영에게 각각 1타점 좌전 적시타, 비거리 140m의 좌중월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승계 주자 모두에게 홈을 내주며 총 실점은 5점(4자책점)이 됐다.

최종 성적은 1.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실점 4자책점. 총 투구 수는 45구였다. 카라스코의 난조에 발목이 잡힌 LG는 2회말 현재 0-7로 끌려가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LG 선발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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