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밀워키 브루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제이콥 미즈오로스키를 예고했다.
‘1선발’이라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이다. 그는 이번 시즌 밀워키의 에이스였다. 30경기에서 174 2/3이닝 던지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1.80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WHIP(0.802)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브루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은 미즈오로스키는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그냥 평소와 같은 경기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 기회를 얻게된 것은 큰 영광이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시즌이 끝나면 그때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10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잠, 12일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4 1/3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름값에는 살짝 못 미치는 투구였다. 상대 타자들과 승부가 길어지면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팻 머피 감독은 “이전만큼 날카롭지는 않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상대는 분명 특정 지점을 노리고 있ㅇ르 것이다. 모든 약점을 파고들려고 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렇듯, 그도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상대가 특정 방식으로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그의 건강과 정신적인 부분이다. 그는 지금 쉽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다. 현재 이닝 제한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향후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그 기준을 다시 정의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건 나중에 고민할 문제다. 짧게 말하자면, 그는 스물 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아주 큰 책임을 짊어졌다. 그에게는 벅찬 일일 것”이라며 젊은 에이스가 쉽지 않은 상황애 대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즈오로스키는 “상태는 좋다. 첫 등판은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웠지만, 두 번째 등판은 내가 원했던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내가 지향하는 목표를 잃지 않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에 집중하며 상대가 원하는 흐름에 말려들지 않는 법을 드디어 깨달은 거 같다”며 이번 등판에서는 더 나은 내용을 보여줄 것임을 자신했다.
탬파베이도 앞서 상대한 팀들과 마찬가지로 끈질긴 승부로 나올 것임을 예상한 그는 “나는 내 강점을 살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찌됐던 상대에게는 까다로운 투수임이 분명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처럼 특별하고 재능 있는 투수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그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긴 승부를 펼치며 패스트볼을 공략하라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다. 그의 공은 존을 통과할 때 엄청난 상승 움직임과 뻗어 나가는 힘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쉽지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