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석이 텅 비었다. 단 한 명의 원정 팬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강원 FC는 10월 29일 오후 7시부터 강원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쿠칭 시티(말레이시아)와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최병찬이 전반 2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김대원을 앞세워 쿠칭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후반전 추가 득점을 기대하게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쿠칭 원정석이 텅 비어 있었다. 원정석에 자리한 팬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원정석이 텅 비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 1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전에서도 20명의 캄보디아 응원단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강원에 따르면 쿠칭전 전반 종료 기준 판매된 원정석 입장권은 단 1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쿠칭을 응원하는 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쿠칭은 2015년 창단한 팀이다. 말레이시아 4부 리그에서 출발해 2025-26시즌엔 1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쿠칭은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창단 첫 아시아클럽대항전을 경험하고 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