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네일이 잘 끌어주면 경기 중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현종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탈락 위기와 마주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 그친 KIA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3위(79승 2무 63패)의 자격으로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이들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5패)를 3경기 만에 제친 뒤 PO 1차전까지 5-1로 잡아냈으나, 2경기 연속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9안타 4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김도영(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하주석(4타수 2안타 1타점), 나성범(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특히 1~2번 타순에 배치된 박재현(5타수 1안타), 김호령(4타수 무안타 4삼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투수진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4.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를 필두로 정해영(0.1이닝 무실점)-곽도규(0.2이닝 무실점)-이태양(0이닝 무실점)-조상우(1.1이닝 2실점)-이의리(0.1이닝 무실점)-성영탁(0.1이닝 무실점)-김범수(0이닝 무실점)-전상현(1.2이닝 무실점) 등이 나섰으나, 삼성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따라갔을 때 홈런을 맞아 아쉽게 졌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4차전 선발투수로는 네일이 출격한다.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올린 네일은 1차전에서 4.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다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당시 투구 수는 57구였으며,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 감독은 “PO 1차전에서 네일이 57개밖에 안 던졌다. 우리에겐 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어떤 상황을 생각할 것도 없었다”며 “네일이 잘 끌어주면 경기 중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현종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이블세터(1~2번 타순)의 부진에 대해서는 “내일도 타순을 더욱 고민하겠다”며 “마지막 경기이니 가장 확률 높은 야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