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일부 댓글 기능이 중지됐지만, 기존 댓글에는 명확한 대응을 요구하는 글과 함께 좋아요 628개가 남아 있었다.
2일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의 일부 영상 댓글창에는 ‘댓글이 일시중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났다.
새로운 댓글 작성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기존 이용자가 남긴 글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 이용자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정하고, 아니라면 단호하고 거짓 없이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에는 화면을 확인한 당시 좋아요 628개가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댓글 기능이 제한된 것은 지난 1일 ‘차장금 차예련’ 제작진이 직접 공지를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제작진은 차예련과 함께 미국 일정을 소화하던 중 학교폭력 의혹을 접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차예련 배우와 함께 미국 일정 중 현 사안을 접했습니다. 이에 대응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댓글 관리에 차예련이 직접 관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내놨다. 제작진은 “유튜브 댓글은 출연진의 관여 없이 제작진의 판단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라며 댓글 운영 주체가 제작진이라고 밝혔다.
일부 영상과 댓글창을 비활성화한 이유도 설명했다. 제작진은 관련 사안에 대한 확인이 진행되는 동안 무분별한 루머 확산과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영상 및 댓글 기능을 제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차예련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댓글이 삭제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댓글 관리 방식과 기능 제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다만 댓글을 일시중지하는 조치와 이미 작성된 댓글을 삭제하는 것은 별개다. 이번에 확인된 화면만으로 이전에 어떤 댓글이 삭제됐는지, 실제 삭제가 이뤄졌다면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교폭력 피해 주장으로 시작됐다. 당시 익명의 작성자 A씨는 중학교 시절 1985년생 여배우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초 게시물에는 해당 여배우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출생연도와 출신 학교 등을 근거로 차예련을 지목하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이에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30일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소속사는 11월 1일에도 추가 입장은 없다며 기존의 부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해명 이후에도 자신이 차예련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익명 이용자들의 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과거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이들은 누군가를 직접 때리거나 괴롭히는 학생은 아니었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다만 이들의 실제 동창 여부와 주장하는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최초 의혹 역시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논란의 여파는 남편인 배우 주상욱의 SNS로도 번졌다. 주상욱의 게시물에도 관련 해명을 요구하거나 차예련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으며,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가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작진이 공식 공지에서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방지를 언급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제작진의 설명은 유튜브 댓글 관리와 기능 제한에 관한 것으로, 학교폭력 의혹 자체에 대한 새로운 해명은 아니었다.
소속사는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제작진은 출연진의 관여 없이 일부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 사이 실제 유튜브 화면에는 댓글 일시중지 안내가 나타났지만, 사실관계에 따라 분명하게 대응해 달라는 기존 이용자의 의견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화면에 표시된 좋아요 628개는 해당 댓글 한 건에 대한 수치다. 댓글이 일시중지된 이후 새롭게 눌린 숫자이거나 전체 여론을 대표하는 수치로 볼 수는 없다.
해당 이용자는 의혹을 둘러싼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남겼다.
“했으면 했다하고 아니면 단호히.. 거짓없게 대처하면 됩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