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임신한 거 아니냐” 정주리, 5개월 유튜브 공백의 진짜 이유는 해킹

코미디언 정주리가 여섯째 임신을 추측하는 반응까지 나왔던 영상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와 유튜브 활동을 쉬게 된 배경으로 계정 해킹 피해를 밝혔다.

4일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주리가 유튜브를 쉴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정주리는 지난 5월 13일 영상을 올린 뒤 약 5개월 동안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정주리가 여섯째 임신을 추측하는 반응까지 나왔던 영상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와 유튜브 활동을 쉬게 된 배경으로 계정 해킹 피해를 밝혔다. 사진=정주리 유튜브 채널

정주리는 “제가 전에 바로 올렸던 게 ‘여러분 저 큰일 났어요’ 편이었어요. 이 이후로 정말 큰일이 나 가지고 인사를 못 드리게 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집에 생긴 변화를 알린 영상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여섯째 임신을 추측했지만, 정작 정주리에게 닥친 큰일은 해킹이었다.

그는 “누가 요즘 해킹을 당해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당했어요”라며 황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해킹은 아이들이 놀고 있는 영상의 음악에 저작권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안내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이 등장했고, 문제가 있다면 이의신청을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정주리 측은 영상에 저작권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의신청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접속한 링크가 해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갑자기 제 폰이 초기화가 되면서 다 날아가면서 구글 계정도 막히고 비밀번호도 막 바꿔 놓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진 데 이어 계정 비밀번호까지 변경되는 피해를 겪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신과 무관한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방송까지 켜졌다. 평소 다섯 아들의 일상을 담아왔던 채널이 엉뚱한 방송에 이용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주리는 채널을 되찾기 위해 여러 방법을 알아봤지만 복구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친하게 지내는 유튜버 동생의 도움을 받아 계정 복구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주리를 불안하게 만든 것은 구글 포토에 저장해둔 아이들의 사진이었다. 그는 “저는 구글 포토 잃어버릴까 봐 너무 걱정했었어요. 그게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의 추억이잖아요”라며 당시 가장 속상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에도 다섯 아들과 함께한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 정주리는 “우리 애들 내가 애 하나하나 낳을 때마다 힘들게 구독자를 모으고 그렇게 만든 유튜브인데”라며 그동안 올린 영상들까지 되찾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계정은 복구됐다. 정주리는 지난 6월 초 약 2주 만에 구글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밝힌 5개월은 계정을 복구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않았던 기간이다.

이번 영상에는 계정을 되찾았던 당시의 모습도 공개됐다. 정주리는 소중한 사진과 영상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특히 구글 포토에 다섯 아들이 어릴 때부터 남겨온 사진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 정주리에게는 무엇보다 큰 위안이었다. 다섯 아이와 함께 쌓아온 시간을 잃어버릴 뻔했던 정주리는 결국 그 기록들을 되찾은 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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