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트렐 윌리스 은퇴 선언, ‘비운의 명투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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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투수도 결국 부상에 울었다. 이후 끝 없는 추락을 계속하던 메이저리그(MLB) 왼손 투수 돈트렐 윌리스가 은퇴 선언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이 윌리스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윌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03년 14승6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으로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윌리스는 독특한 투구 자세에서 나오는 150km의 강속구를 뿌렸고, 이는 바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런 윌리스가 서른이란 나이에 이른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부상이었다. 월리스는 무릎 부상에 이어 원인 모를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더욱 시달렸다.

2005년에는 22승10패에 평균 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그해 다승왕에 오른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26승을 거두는데 그쳤고, 이 기간 평균 자책점 역시 5.02로 저조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단 1승(6패)을 챙긴 윌리스는 시즌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끝없는 추락은 계속됐다. 올 봄 시범경기서 3경기 나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실점 등의 난조로 결국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윌리스는 마침내 마이너리그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마지막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트리플A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부진하자 그는 마침내 은퇴를 선택해야만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2승69패 평균자책점 4.17이다. 특히 월리스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라이언 킹'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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