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율리안 드락슬러(22·독일)가 전 소속팀 샬케 04에 이어 VfL 볼프스부르크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와 2015-16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B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드락슬러는 4-1-4-1 대형의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경기 시작 4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CSKA 모스크바전 득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드락슬러 출생 후 8031일(만 21년11개월27일) 시점에서 나왔다. 이는 볼프스부르크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것이다. 드락슬러는 1993년 9월 20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글라트베크에서 태어났다.
드락슬러(가운데)가 CSKA 모스크바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홈경기 선제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샬케 소속으로 임한 HSC 몽펠리에와의 2012-13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홈경기(2-2무)에서 드락슬러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넣은 바 있다. 만 19세 14일에 성공한 이 득점은 샬케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골로 기록됐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8월 31일 이적료 3600만 유로(480억8880만 원)에 드락슬러를 영입했다. 3600만 유로는 70년 역사의 볼프스부르크 최고액 영입이자 창단 111년째인 샬케의 최고판매금액에 해당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외에 좌우 날개로도 뛸 수 있다. 스포츠잡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이 선정한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우수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