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일 수원 LG전 11회말 2사 1,3루서 마르테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시즌 21승(2무 29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가장 열세를 보인 LG전서도 힘겹게 2승(5패)째를 기록했다.
대미를 장식한 건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이 경기에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대부분 경기서 3번 타순을 지켰던 마르테는 최근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2일 롯데전)되기도 했고, 이날 경기에는 6번 타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도 마르테는 앞선 4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운명은 얄궂게도 마르테를 다시 시험했다. 끝내기 찬스는 마르테에게 미소를 줄 수도, 눈물을 줄 수도 있었다. 마르테는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최동환의 초구를 적극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받았던 스트레스도 단번에 날렸다. 마르테는 “상대 투수는 속구가 좋다. 그래서 초구부터 속구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칠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좀처럼 맞지 않던 타격감은 아직 고민이다. 마르테는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아 6번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것은 감독님 권한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6번이든 9번이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팀도 연패를 하고, 나도 안타를 치지 못하며 스트레스가 많았다. 마음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 안타를 계기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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