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국심판협의회 이병훈 회장이 프로축구 비리 행위 관련자의 발본색원을 주장했다.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심판복을 입고 1인 시위에 돌입한 이 회장은 “심판뿐만 아니라 성역 없는 강력한 수사로 비리 행위를 뿌리 뽑자”며 “리그심판 비리 관련자와 프로연맹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검찰 수사의 범위가 비리 심판의 처벌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관리 주체’인 연맹의 책임자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계 인사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라. 심판만 나쁜 사람 만들고 정작 연맹에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남FC 안종복 전 사장의 심판 매수, 지난 5월 전북현대 스카우트가 연루한 심판 매수, 그리고 이달 프로연맹 전임 심판위원장의 금품 비리 혐의 등을 밝혀내면서 해당 심판과 일부 축구계 종사자들만 처벌했다.
"국민께 실망과 심려를 드려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리며 더 혁신하여 공명정대한 심판으로 거듭나겠다"고 고개부터 숙인 이 회장은 깨끗한 심판계를 만들려면 줄기가 아닌 뿌리를 잘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왜 프로연맹에서 심판을 관리하는가?”라며 현 제도에 대해 문제 제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국 1협회 1심판위원회와 각국 심판위원회의 독립 운영을 규정하지만, 국내 축구계는 20년 가까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로 분리 운영한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2013년 회장 당선 당시 심판 운영 일원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각계 반대에 부딪혀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축구계 종사자는 “(독립기구가 아닌)연맹이 심판을 배정하고, 관리하는 현 구조로는 배정의 투명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축구 행정 일원화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yoonjinman@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 307억 타자 노시환 5월 타율 0.317 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