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실투였다.”
시즌 5승의 기쁨보다는 한 번의 실수가 아쉬웠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30)이 시즌 5승(4패)째를 거두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차우찬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세 번째 등판이었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팀의 5-4승리에 발판을 놨다. 1회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별다른 위기없이 넘어간 차우찬은 2회부터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이 5-1로 앞서 7회 들어 난타를 당하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아쉬움이 컸다. 특히 5-2에서 대타 오재일에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5-4까지 쫓기게 된 장면이 그랬다.
경기 후 차우찬도 “오재일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아쉽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초반부터 컨디션도 좋았고 제구도 잘 돼 자신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말처럼 이날 그는 속구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오는 등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또 빠른 속구에 낙차 큰 포크볼을 주로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차우찬은 “등판할 때마다 팀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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