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NC 다이노스 이재학(26)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0일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하 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MK스포츠’와 통화에서 “A선수가 9일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지난 7월말 창원지검 특수부가 이태양(24·NC)과 문우람(24·상무)을 수사하면서 확대되는 양상이다. 유창식(24·KIA)이 자진신고하면서 북부경찰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북부경찰청은 프로농구선수·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등의 불법도박사건을 처리하면서 스포츠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정보가 많다.
이재학은 유창식과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친형인 브로커 B씨를 수사하는 가운데 한 매체가 국가대표 A선수도 연루됐다고 보도하면서 승부조작 혐의가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이재학의 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이재학임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이후 경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언제 소환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고, NC구단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학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며 2군인 고양 다이노스로 보냈다. 이재학은 아직 피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조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받았다. 피의자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인 반면, 참고인은 범죄혐의는 없지만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사람이다. 보통 범죄 피해자나 고소인들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다. 범죄 혐의가 확실치 않는 관련자들도 참고인 신분이다. 다만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여지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학의 경우)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보도가 되면)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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