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4실점` 웨인라이트의 한숨 "내 모습이 아니야"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이건 내 모습이 아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35)는 고개를 떨궜다.

웨인라이트는 16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아홉 번째 패배를 안았다. 팀도 2-6으로 지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 뉴욕 메츠에 1게임 차 뒤진 3위로 밀려났다.

웨인라이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괜찮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충분히 (상태가)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빨리 아웃을 잡을 기회가 있었다. (오늘 모습은) 내 모습이 아니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상대도 스윙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aT&T파크에서 12 1/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던 그는 1회 헌터 펜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기록이 깨졌다.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홈런을 맞은 그는 "최악의 투구였음이 확실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벼랑 끝에 서있는 거 같았다"며 이날 웨인라이트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몇 개 좋은 투구, 좋은 커브가 있었지만 나쁜 위치에 들어간 공들이 몇 개 있었고, 장타로 연결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웨인라이트는 타석에서도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낫다. 특히 3회 첫 타석에서는 1사 3루에서 내야 뜬공을 때린 뒤 강하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타석은 치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첫 타석은 커터가 실투로 들어왔다. 최소한 외야로 보낼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실망스러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웨인라이트도 아쉬웠지만,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타선도 아쉬웠다. 매시니는 "시즌 내내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치기 좋은 공을 노려서 공격이 이어지게 하고 있지만, 상대는 오늘 실수를 하지 않았다"며 공격에서 소득이 없었던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3회 제드 저코가 2아웃에서 안타를 친 것처럼 좋은 모습도 있었다. 빅이닝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며 득점 이후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시리즈 3경기에서 승리가 더 절실해졌다. 웨인라이트는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선발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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