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8회말 잭 듀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 조 패닉을 맞아 2구 만에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그는 다음 타자 버스터 포지를 맞아 초구에 파울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포지의 타구는 외야 우측 파울구역으로 떴고,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가 전력 질주해 넘어지며 잡아냈다.
오승환이 오랜 휴식을 마치고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헌터 펜스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공 두 개가 연달아 볼이 돼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8경기 만에 가진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10일 등판 이후 사타구니 통증이 심해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세이브 상황에서 케빈 지그리스트가 대신 나오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시리즈에서는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휴식이 길어지는 것을 막고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