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2위’ NC는 강했다. 두꺼운 선수층 속에 투-타의 균형도 안정적이다. 롯데전 14연승과 함께 팀 역대 최다 승 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NC는 포스트시즌 대기 모드다. 컨디션 관리 및 로테이션, 엔트리 선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총력전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기회가 적었던 백업 선수들이 뛰고 있다.
2일 경기에는 더 많은 얼굴이 변했다. 1일과 비교해 박민우, 나성범, 권희동, 손시헌, 김태군이 선발 제외됐다. 실전감각을 회복해야 하는 박석민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나, 그는 베이스러닝 도중 어깨 상태가 안 좋아 지난달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NC는 2일 롯데를 11-6으로 꺾고 시즌 81승째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렇다고 허투루 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백업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실전 감각 및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작전도 체크해야 한다. 할 게 많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누구 하나도. 출전 기회를 얻은 김종호, 이상호, 조영훈은 나란히 3안타를 쳤다. 박석민도 지난 9월 8일 KIA전 이후 24일 만에 홈런(시즌 30호)을 날렸다.
장단 17안타로 롯데를 완파했다. 매끄러운 흐름. 리드를 뺏겨도 곧바로 뒤집었다. 찬스마다 해결 능력도 뛰어났다. 1회, 2회, 6회 2점씩을 뽑았다. 특히 7회가 인상적이었다.
6-5의 1점차 리드에서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3루가 되자, 교체카드를 잇달아 꺼냈다. 대주자 박민우-대타 나성범, 이종욱, 이호준이 줄줄이 나가더니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전날 무안타 침묵을 깼던 박석민은 5번째 타석에서 홈런까지 쳤다.
술술 풀렸다. 선발투수 구창모가 4이닝 만에 강판했으나 김진성, 임정호, 원종현, 이민호가 계투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1-6 승리.
NC의 시즌 81승째(3무 55패). NC의 팀 최다 승은 지난해 세운 84승(3무 57패)이다. 잔여 5경기에서 4승을 추가할 경우 팀 최다 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