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연구된 ‘페널티킥’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70~76%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느덧 유럽 메이저경력만 10년째인 한 골키퍼를 상대로는 둘 중 하나도 넣기 버거운 일이 계속된다.
발렌시아는 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6-17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라리가 선두이나 발렌시아는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런 전력 차이 때문에라도 발렌시아의 패배는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골키퍼 디에고 알베스(31·브라질)가 페널티킥을 2차례 모두 막은 것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할만하다.
발렌시아 골키퍼 디에고 알베스가 아틀레티코와의 2016-17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 도중 수비진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발렌시아)=AFPBBNews=News1
발렌시아의 대패를 면하게 한 알베스의 활약은 우연이 아니다. 2007-08시즌 발렌시아에 입단한 후 컵 대회 포함 21차례나 상대 페널티킥 득점을 저지했다. 48.8%(21/43)라는 경이로운 선방률이다.
무대도 가리지 않는다. 라리가뿐 아니라 UEFA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스페인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도 페널티킥 선방을 보여줬다.
특정 선수에 약하지도 않다. 국가대항 A매치까지 범위를 넓혀도 알베스가 2번 이상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한 선수는 단 2명뿐이다. 라리가 바르셀로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지금은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라이얀 소속인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가 그나마 2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