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하던 대로 했으면 되는데 생각이 많았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연장 11회초 타석에서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 팀은 11회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2-5로 졌다.
김현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이 아쉬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초반에 공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쉬운 공을 놓쳤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그 다음에는 급하게 치다보니 아쉬웠다. 한국에서 (포스트시즌을) 많이 해봤지만 이곳에서는 처음이라 생각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하던 대로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똑같이 하면 되는데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출루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며 소극적이고 급했던 거 같다"고 반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추신수 선수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를 수 있었다. 그는 "캐나다에 있어 연락은 못했다.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추신수와 만남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기억이 오래가긴 하지만, 아쉬운 것도 오래간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며 이날의 아쉬움이 성장의 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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