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포커스] 하나 된 체육회의 첫 수장선출, 그 의미와 과제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올림픽파크텔) 황석조 기자] 2016년 10월5일은 한국체육계에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될 듯하다. 통합 대한체육회의 제40대 회장 선거가 열렸기 때문. 엘리트 체육을 관장한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주도한 국민생활체육회가 올해 3월 통합을 이룬 뒤 첫 대표수장을 뽑으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총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선거가 개최됐다. 선거공약, 투표, 개표가 연이어 진행됐으며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첫 통합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선자는 오는 2021년 2월까지 한국체육계의 얼굴로서 다양한 책임감과 여러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날 선거는 각종 의미가 더해졌다. 우선 그동안 따로 존재했던 두 단체가 하나 된 단체로서 통합의 시작을 알렸다. 엘리트체육인 육성을 통한 체육계 발전과 함께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생활체육에 대해서도 함께 발전해 나갈 단초를 만들었다. 새 수장은 양 쪽 모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함께 나아갈 구체적 플랜을 짜는 것이 첫 임무이자 핵심과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자체도 규모와 대표성을 보다 확대했다. 과거 몇 십 명 내외의 소수 대의원으로 회장을 선출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대규모 선거인단을 꾸려 하나의 체육인들 축제와 같은 행사가 치러졌다. 선거 당일 현장에서도 후보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후보별 10분 내외 공약발표가 이어졌고 이후 직접선거, 공개개표까지 진행되며 마치 대통령선거 혹은 정당 전당대회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참가한 사람들 모두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행사에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여러 부분에서)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라며 이번 선거에 적잖은 의미부여를 했다. 체육인과 체육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남녀와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행사장 전체가 가득 차진 못했지만 중간 중간 박수와 뜨거운 함성이 이를 방증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 모두 저마다 10분 동안 공약을 힘껏 외쳤다. 일찌감치 오리무중 판세 속 투표율과 함께 현장 선거공약이 중요한 표심잡기 변수로 꼽혔다. 후보들 모두 혁신, 변화, 청렴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롭게 회장으로 선출된 이기흥 당선자(사진)는 향후 성공적인 통합마무리 및 체육계 발전이라는 중책을 안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공약 중 두드러진 특징은 체육인들의 처우개선과 비전제시였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여러 체육인들 및 대학졸업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처우개선이 주된 화제로 눈에 띄었다. 체육인으로서 경험 및 각종 사회활동을 장점으로 내세웠으며 체육회 위신회복, 깨끗한 행정, 체육회 독립성 확보 등 또한 후보들 사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균형발전 및 한국체육의 통합발전 등 이슈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대동소이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독립성, 재원확보 등에 있어서는 후보들 저마다 상이한 공약을 표출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선거는 개선이 필요한 각종 문제점 또한 노출됐다. 우선 아직은 대규모 행사를 통한 회장선출이 익숙지 않은 분위기였다. 막바지까지 판세가 오리무중이었고 선거운동 방식, 규정 등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혼란이 가중됐다.

또한 문체부의 지나친 영향력 역시 문제로 꼽혔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역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선거에 앞서서부터 후보들의 공약보다는 친정부, 반정부 인사로 구분되어져 성향이 파악되는 등 정작 구체적 내실보다는 다른 외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불법선거 운동 의혹도 옥에 티로 꼽혔다. 막판까지 후보들 역시 공약발표에 있어 체육회와 체육인들을 향한 비전제시가 주를 이뤄 국민들을 위한 대승적인 목표가 없는 부분 또한 향후 과제로 지적됐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307억 타자 노시환 5월 타율 0.317 활약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