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1] 조 매든, 이번에는 1-2루 맞바꿔...견제사 성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항상 필드에서 창의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 이번에는 1루와 2루를 바꾸는 기상천외한 전술을 보여줬다. 결과도 좋았다.

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3회초에서 이같은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코너 길라스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1루수 앤소니 리조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글러브를 맞교환하고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둘의 역할은 명확했다. 리조는 다음 타자 조니 쿠에토의 번트에 대비해 전진 수비로 압박했고, 바에즈는 1루 주자 길라스피를 묶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이 또 하나의 기발한 수비 전략을 보여줬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이 기발한 작전은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컵스는 1루 주자 길라스피를 견제사로 잡앗고, 쿠에토도 무기력하게 포수 앞 번트로 물러났다. 이후 둘은 다시 글러브를 맞바꾸고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컵스는 3회초를 무실점으로 넘어갔고, 8회말 터진 바에즈의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창의적인 시도였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도는 기록에 남지 않게 됐다. 공식 기록원이 기록을 정정해 둘의 포지션 변경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시도는 매든의 창의성이 다시 한 번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는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좌완 투수 트래비스 우드를 마운드에 올린 뒤 좌익수로 돌렸다가 다시 마운드로 부르는 변칙 전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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