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이 돌아본 2016시즌 “아쉬움과 책임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불광불급(不狂不及).’ SK와이번스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올초 김용희 감독이 내세운 기치는 미치는 선수였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고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8일 홈인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의 입에서는 아쉬움과 책임감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용희 감독은 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준비도 많이 한 시즌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전까지 SK의 시즌 전적은 68승75패 승률 0.476으로 6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는 좌절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나 현장에서 열심히 해줬는데 마지막 9연패를 당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9월초까지 4위를 달렸던 SK이지만 9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특히 마운드, 그 중에서도 선발투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난타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가장 아쉽다. 7월부터 마운드가 약해졌다. (김)광현이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부침이 심했다. 결과적으로 선발 야구를 하지 못해 더욱 아쉽다”며 “특히 팬들의 기애데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올 시즌 수확으로는 장타력이 향상된 부분을 꼽았다. SK는 기존 최정, 정의윤에 FA보상선수 최승준과 신인 김동엽 등의 가세로 거포군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로 전병두가 등판한다. 5년 만의 1군 등판, 전병두의 은퇴 경기로 한 타자만 상대할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전병두가 그동안 팀을 위해서 희생해왔다. 구단 첫 은퇴경기라 의미가 있다. 선수의 노력으로 이런 결과물을 낸 것이다. 좋은 스토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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