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단판전의 특성, 흐름은 어느 팀에게 유리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단판전의 특성. 흐름은 LG 트윈스에게만 유리할까. KIA 타이거즈가 작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까.

대망의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10일 막을 올린다. 첫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와 KIA가 잠실구장에서 오랜만에 가을야구로 조우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기전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단판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4위 LG가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기에 무승부 이상만 기록한다면 승부는 거기서 끝이 난다. 반면 5위 KIA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경기에 임한다. 일단 상황만 놓고 보면 LG가 훨씬 유리한 선상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결국 흐름싸움이 경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긴장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LG는 이 같은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첫 경기를 내준다면 심리적으로 더욱 쫓기게 될 팀은 LG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부담 또한 늘어난다. KIA에게는 반대상황이다. 추격자 입장에서 첫 경기를 잡아낸다면 두 번째 경기에서 느끼는 부담은 오히려 적어진다. 올 시즌 KIA 팀 컬러자체가 기세에 예민한 모습. 좋지 않을 때 침묵하지만 상황만 만들어진다면 봇물 터지듯 터질 잠재력이 충분하다.



반면 양 팀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도 있다. 수많은 관중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적다는 것. LG와 KIA 모두 영건이라 불리는 새 얼굴들이 팀에 대거 포진해 있다. 채은성 양석환 임정우(LG), 노수광 홍건희 김호령(KIA) 등 이들 영건들은 정규시즌 내내 신바람 야구를 펼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 주는 긴장감은 차원이 다를 것이기 때문. 가득 찬 관중, 뜨거운 함성, 휘몰아치는 열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줄 것이지만 그에 따른 무리한 플레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따라오기도 한다.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감독과 함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선수들이 참가했다. LG는 박용택, 류제국이 함께했고 KIA는 이범호, 양현종이 참석했다. 네 선수 모두 산전수전 경험이 풍부하다. 이들 모두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하는 경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KIA 양 팀 모두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답게 많은 관중이 운집할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베테랑에게는 축제의 장이다. 큰 경기가 주는 짜릿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관건은 양 팀 영건들이다. 단판전과 큰 경기가 주는 특성이 이들 영건들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팀이 가을의 승자가 될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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