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UFC 뉴욕 상륙’ 필적 초호화 대진예고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가 역대 최고라 할 만한 경기들로 무장한 대회를 선보인다.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를 앞세워 11월13일 미국 뉴욕에 데뷔하는 UFC와 견줄만한 구성이다.

■권아솔 등 타이틀전 3개+김보성 데뷔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을 개최한다.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일본 대회사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36·일본)를 상대로 하는 2차 방어전이 예정됐다. 의리’로 유명한 영화배우 김보성(50)의 프로 데뷔전도 해당 대회로 공지된 바 있다.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배우 김보성이 ‘모발 기부’를 위한 삭발에 임하면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압구정짐)=천정환 기자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MK스포츠와의 11일 통화에 응한 로드 FC 고위관계자는 “이번 연말 대회는 라이트급 외에도 총 3체급의 타이틀전이 열린다”면서 “미들급(-84kg)과 무제한급 그리고 밴텀급(-61kg) 중 둘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정환 vs 후쿠다 or 최영?

로드 FC 제4대 미들급(-84kg)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의 1차 방어전 상대로는 직전 챔프 후쿠다 리키(35·일본) 그리고 일본 단체 DEEP의 제8대 챔피언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이 물망에 올라있다.

차정환(가운데)이 제4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포효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민 로드 FC 부대표, 오른쪽은 로드걸 최슬기.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9일 차정환을 UFC 제외 아시아 미들급 최강으로 평가했다. 최영은 5위, 후쿠다는 7위.

■마이티 모 12월 방어전?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는 로드 FC와 3차례 의무방어전을 골자로 하는 독점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24일 토너먼트 결승에서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마이티 모는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우승자다.

마이티 모(가운데)가 초대 로드 FC 무제한급 챔피언 등극 후 벨트를 착용하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2009 미스코리아 포토제닉 수상자 왕지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챔프결정전 김수철 vs 김민우?

로드 FC 밴텀급 왕좌는 현재 공석이다. 제3대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이 7월28일 급성뇌경색으로 사퇴한 가운데 아시아 1위 대회사 ONE의 초대 챔프 출신 김수철(25·팀포스)이 타이틀전에 직행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김수철은 위 체급인 페더급(-66kg)에서도 ‘파이트 매트릭스’ 아시아 3위에 올라있다.

김수철(오른쪽)이 로드 FC 32에서 쥐마비에커(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쥐마비에커 포함 김수철은 UFC 출신 6명을 이겼다. 사진=로드 FC 제공
챔피언결정전의 다른 한 축으로는 ‘파이트 매트릭스’ 아시아 밴텀급 9위 김민우(23·MMA Story)가 거론된다. 제3대 슈토 환태평양 페더급(-66kg) 챔피언 네즈 유타(34·일본)를 19초 만에 펀치 KO로 꺾었다. 이윤준의 1차 방어전 상대였던 문제훈(32·Octagon Multi Gym)과는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UFC 203+UFC 205

로드 FC의 이러한 연말 대회 계획은 맥그리거 포함 타이틀전 3개로 뉴욕에 상륙하는 UFC 205를 연상시킨다. WWE 각종 챔피언을 9차례 지낸 프로레슬링 슈퍼스타 ‘CM 펑크’ 필 브룩스(38·미국)가 UFC 203에 임한 것은 김보성의 로드 FC 출전과 비할만하다.

한마디로 로드 FC는 12월10일 서울에서 UFC 203과 UFC 205를 합한 느낌의 이벤트를 공개한다는 얘기다. 흥행과 대진 수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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