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2] 가르친다고 나오지 않는 바에즈의 `야구 본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독특한 재능, 독특한 기술이다. 가르치기도 어렵다. 아니, 할 수 없다. 이런 것을 갖고 있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다. 마치 어젯밤에 본 매직 존슨처럼 말이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의 주전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의 재능에 대해 칭찬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본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그의 재능을 극찬했던 매든이었다. 한마디로, 그에게는 가르쳐서 나올 수 없는 "선천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전날 1차전 경기에서 내야수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진 타구를 2루타로 만들고 홈스틸까지 성공했던 바에즈는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본능에 충실한 장면을 보여줬다.

하비에르 바에즈는 이번 시리즈에서 가르쳐서 나올 수 없는 본능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6회초 수비였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 조시 레딕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상황. 선발 카일 헨드릭스가 내려가고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작 피더슨을 상대했다. 피더슨이 2루수 방향으로 가는 낮은 뜬공 타구를 때렸다. 인필드플라이 아웃이 선언되기에는 타구가 낮았다. 주자들은 뜬공 아웃이 될 거라 생각하고 진루를 하지 않았다. 여기서 바에즈의 재능이 빛났다. 타구를 짧은 바운드로 잡은 그는 바로 2루에 공을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곤잘레스를 태그아웃 시키고 있는 러셀. 바에즈의 센스 있는 수비가 만든 장면이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이어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바통을 받았다. 3루로 갈 시간이 부족했던 2루 주자 곤잘레스를 상대로 런다운을 걸었고,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공을 주고받은 끝에 태그 아웃, 병살타를 만들었다. 2사 1, 2루가 될 수도 있었던 장면에서 빠른 판단으로 병살타를 만든 것. 0-1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는 천금같은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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