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이후 각종 언론이 쏟아내는 아구에로와 뱅상 콩파니 방출설을 의식한 듯 “그들의 미래는 맨시티에 있다. 콩파니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그는 우리의 진정한 중앙 수비수가 될 테다. 세르히오의 경우 전술적 이유에서 제외한 것뿐이다. 평소 그를 존중해왔다. 만약 아구에로가 이적한다면 그것은 그의 결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구에로를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미드필드 지역에 한 명의 미드필더를 추가 배치하고자 했다. 공을 소유하면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는 (공을)갖지 못하게 하려는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전문 공격수 없이 경기에 임했다.
이어 “오늘 오전 바르셀로나전을 다시 봤다. 첫 실점(전반 17분) 전까지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 했다”며 “아구에로를 뺀 건 어디까지나 내 결정이었다. 경기에서 0-4로 패했으니 내가 죄인이다. 바르셀로나에 승리했다면 나는 천재로 불렸을 것”이라고 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교체투입했다. 축구 전문가 사이에선 이 경기가 아구에로의 미래를 암시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나왔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바르셀로나에 내용, 결과에서 모두 완패했지만, 패스를 통해 공의 소유를 늘려 경기를 장악하는 티키타카 전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전방 압박으로 대표되는 ‘과르디올라식 전술’에 메스를 댈 생각이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민은 해봤다. 하지만 해결책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나는 지난 7년간 21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해 해마다 3개씩 따낸 것이다. 고로 내 전술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제 맨시티에서 석달을 보냈다. 아직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로날드 쾨만 에버턴 감독은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맨시티와 같이 팀플레이를 하는 팀을 종전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제껏 받아본 적 없는 최고의 칭찬”이라며 주말 사우스햄튼전부터 계속해서 ‘과르디올라식 전술’을 밀고 갈 생각임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지난달 29일 셀틱FC전부터 컵대회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전은 한국시각 23일 밤 9시30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