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시즌 막바지 ‘역대급’ 선두 경쟁 중인 전북현대와 FC서울이 나란히 ‘삐끗’했다.
22일 오후 울산현대 원정, 상주상무와 홈경기에서 나란히 비겼다. 양팀은 1점씩 쌓으며 승점(61점) 동률을 유지했다. 전북이 득점 없이 비기고, 서울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면서 승점 다음으로 순위 산정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득점도 62골로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에서 전북(+24)이 서울(+17)에 7골 앞서 그대로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두 팀 간격이 더 줄어들면서 이날 부로 전북이 받는 압박감이 조금 더 커졌다.
울산-전북은 오후 3시, 서울-상주전은 20분 뒤인 3시 20분에 개시했다. 출발은 서울이 좋았다. 서울은 8분 만에 선제골로 울산에 있는 전북을 압박했다. 수비진영에서 김남춘이 상대 골문 방향을 길게 내준 공을 상주 최종수비수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노려 아드리아노가 영리하게 인터셉트했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었다. 김보경 이재성 레오나르도 박원재 등 주전급 대다수를 제외한 전북은 울산전 전반 4대 6 정도로 밀렸다. 정혁과 한교원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답답한 경기를 계속하던 그 순간, 상암발 희소식이 들려왔다. 달아날 타이밍에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달아나지 못한 서울이 21분께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곽태휘가 박수창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성준이 찬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까지 주도권을 내준 서울은 후반 16분 역전골까지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박스 안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유준수가 때린 공이 우측 골대에 맞고 골망을 갈랐다. 이대로 끝나면 전북과 서울의 승점차는 0점에서 1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서울은 곧바로 따라붙었고, 전북은 그대로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27분께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앞세워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상주는 3번째 골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과 서울 모두 비겼다. 클래식은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은 제주(원정) 전남(홈) 전북(원정), 전북은 전남(원정) 상주(홈) 서울(홈)과 경기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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