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어쩔 수 없는 카드가 아니었다. 우규민은 LG 회심의 카드였다. 다만 아쉬운 한 방과 야속한 타선지원이 있었을 뿐있다.
우규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우규민의 페이스를 감안했을 때 그야말로 깜짝 호투. 포스트시즌 동안 LG에서 가장 역할이 적은 선발투수 같았으나 벼랑 끝 팀에 희망을 남기는 투구를 펼쳤다.
출발부터 좋았다. 우규민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볼넷과 안타를 맞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3회까지 무실점 완벽투.
우규민(사진)이 4차전 선발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4회 한 방이 아쉬웠다. 천적관계를 자랑하며 지난 3시즌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던 테임즈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았다. 4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안타를 맞고 김태군을 희생번트로 처리한 뒤 허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기대 이상 훌륭했던 우규민의 구위. 보다 문제는 타선지원이었다. 전날 6번의 만루 및 16사사구를 얻고도 2점을 얻는데 그친 LG는 이날 역시 경기초반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1회 1,3루 찬스, 3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시원한 적시타는 없었다. 무기력한 타선지원 속 우규민의 천금의 호투도 크게 빛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