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7] 매든의 소감 "MLB 발전에 도움 될 흥미진진한 시리즈"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이번 월드시리즈가 메이저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 시리즈라고 평했다.

매든은 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인디언스, 그리고 티토(테리 프랑코나의 애칭)에게 축하 인사를 건낸다"며 상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정말 뛰어났다. 양 팀이 비슷한 전력에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많은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늘 그런 길을 걸은 사람이다. 구단주와 프런트,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말을 이었다.

조 매든은 시카고 컵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시리즈 전체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었다. 정말 어려운 시리즈였다. 나는 이번 시리즈가 우리의 게임이 발전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 선수를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어린 팬들을 붙잡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팬의 입장에서 지난 7경기는 이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 없었다. 정말 대단했다. 꼭 우리가 이겨서 그런 게 아니다. 진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팬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팬, 구단주, 테오 엡스타인 사장, 제드 호이어 단장, 선수들까지, 나는 이 임무를 맡은 것이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최고의 조합이었다. 그리고 리글리필드는 모든 스포츠 경기장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구단 전체를 칭찬했다.



1908년 이후 첫 우승을 안긴 그는 "나는 전통을 사랑한다. 전통은 정신적인 가치가 있고,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주나 미신은 아니다"라며 '염소의 저주'를 깬 소감을 전했다.

3점 차 리드를 날린 아롤디스 채프먼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우리의 선수였다"며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상대 불펜은 푹 쉬고 나왔지만 우리가 때렸다. 채프먼은 어제 던졌지만, 그가 굉장히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나도 자신감이 있었다. 컵스 타자들이 밀러를 이긴 이유는 컵스 타자들이 좋아서고,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채프먼을 이긴 것은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좋기 때문이다. 이것은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9회 등판시킨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웃 2개를 잡더니 그다음에 흔들렸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내년에 더 좋아질 선수라는 것"이라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다음 투수로 마이크 몽고메리를 냈던 그는 다른 대안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든은 에인절스 코치 시절이던 지난 2002년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당시 부친이 월드시리즈 당시 쓰고 있던 모자를 지금까지 들고 다니고 있는 그는 "뭔가를 보기 위해서는 믿어야 한다. 나는 정말로 믿었다. 오늘 우리 아버지에게 두 번째 월드시리즈 승리를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는 오늘 나와 함께 있었다"며 하늘에 있는 아버지에게 이 승리의 영광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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