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의 각오 “내년에는 꼭 우승 현장에 함께 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안준철 기자] “고맙게도 우승 반지가 벌써 2개입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정재훈이 멋쩍은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3일 서울 한남동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KBO리그 통합우승 축하연을 열었다. 전날(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무패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는 2연패를, 21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이었다.

두산 베어스 정재훈.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축하연에는 반가운 얼굴도 참석했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두산 불펜의 중심이 됐던 정재훈이다. 정재훈은 지난 8월 LG전에서 박용택의 타구를 맞아 오른쪽 팔뚝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하다가 어깨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누구보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욕이 컸던 정재훈이다. 그럴만도 했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해 2014년까지 약 12년 간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정재훈은 2015년 FA 장원준의 보상 선수로 롯데로 이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기간 동안 준우승만 4차례였던 정재훈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우승현장에 없었다. 그러다 11월 2차 드래프트로 1년만에 두산에 컴백했다.



그래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동료들은 정재훈의 등번호인 41번을 모자에 새기고 2연패를 달성했다. 정재훈이 비록 우승 현장에는 없었지만, 두산 선수들은 함께 우승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축하연에서 정재훈은 “지난해, 올해 팀이 우승을 했는데, 현장에 없었다. 지난해 우승하고 박정원 회장님과 김승영 사장님의 배려로 반지를 하나 받았다. 올해도 현장에는 없었는데, 반지를 주실 것 같다”며 “우승을 하지 않았지만 반지 2개는 세계 최초일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년에는 꼭 현장에서 V6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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