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빅매치] SK, 동부산성 뚫을 비책은 ‘속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는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SK는 중위권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예상된다.

동부와 SK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SK가 접전 끝에 94-93으로 승리했다. 당시 SK는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초전 테리코 화이트가 돌파를 통해 전세를 뒤집는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순위에서는 동부가 8승3패로 3위, SK가 4승7패로 8위라 차이가 있다. 물론 양 팀 모두 첫 맞대결과 달리, 전력이 완전하진 않다. 동부는 왼쪽 발등을 수술한 주전 가드 두경민이 약 3개월 동안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SK는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허리를 다쳐 침을 맞는 등 계속 치료 중이다.

동부가 김주성, 윤호영 벤슨 등 높이에서 강점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심스가 빠진 SK의 출혈이 더욱 커 보인다. 결국 믿을 것은 빠른 공격이다. 일단 SK는 심스 없이도 높이가 있는 팀들과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긴했다. 심스가 빠진 후 처음 치른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패하긴 했어도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을 앞세운 삼성을 상대로 인사이드에서 대등하게 맞섰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최준용과 김민수, 송창무, 김우겸까지 약속된 협력수비를 펼치며 심스의 부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제 속공만 살아나면 된다. 김선형과 최준용, 화이트까지 뛰는 농구에 최적화된 선수들이 있지만, 속공은 경기당 평균 5.2개로 속공 부문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김선형과 함께 속공을 해줄 선수가 아직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신인 최준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준용은 매 경기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잡는 등 인사이드에서 더 힘을 내고 있지만, 속공도 강점인 선수다. 삼성전에서는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을 성공하는가하면, 김선형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는 등 평균을 웃도는 8개의 속공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 동부전에서도 속공이 승리의 큰 역할을 했다. 과연 동부에 맞서 SK의 빠른 공격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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