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예비 FA? 내년 시즌 잘 치르는 게 목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체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계획입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어츠 손아섭은 팀 간판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44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하면서 타율 0.323, 81타점 118득점(2위) 42도루(2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전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시즌이 끝난 뒤 손아섭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했다. 체력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 유소년 클리닉에서 만난 손아섭은 아쉬워했다. 그는 “TV로 가을야구를 보고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8위에 그치며,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손아섭은 “큰 무대를 밟는다는 게 얼마나 가슴이 설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은 올 시즌 목표를 160경기 정도 출전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규시즌과 시범경기, 그리고 포스트시즌 경기를 합친 대략적인 경기 수였다. 내년 시즌은 손아섭 개인에게도 중요한 한 해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나면 FA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진출을 시도했기에 손아섭의 행보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그는 “FA나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어떤 계획이 없다. 국내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며 “내년 시즌을 잘 치르는 게 목표다. FA를 의식하기보다는 항상 해왔던 것처럼 아프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 이닝을 소화하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고 개인적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활동기간에는 부산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손아섭은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 계획을 짰다”고 밝혔다. 손아섭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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