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입단한 파울러 "이길 수 있는 팀 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0)는 이길 수 있는 팀을 택했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1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인트루이스 입단을 공식화했다. 계약 규모는 5년 8250만 달러.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을 택했다"며 세인트루이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한 번 승리를 맛보면 계속 이기고 싶기 마련이다. 그것이 내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덱스터 파울러는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세인트루이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지만,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온 팀이다. 파울러는 "카디널스는 언제나 우승 사냥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72타수 18안타 2루타 5개 3홈런 6타점으로 컵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우승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대단한 느낌이다. 승리에는 중독성이 있다"며 새로운 팀에서도 우승을 맛보고 싶다는 뜻을 재차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년 4월 2일 컵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첫 경기부터 옛 소속팀을 상대하게 된 그는 "뭔가 달콤씁쓸한 느낌이다. 이제 저 팀은 라이벌"이라고 말하면서도 "저들은 여전히 나와 친한 친구들이지만, 우리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며 프로답게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새로운 팀에서 등번호 25번을 사용한다. 이전 팀에서 사용하던 24번이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쓸 수 없게되자 자신의 멘토인 배리 본즈의 등번호를 택했다. 그는 본즈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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