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병신년 마지막과 정유년 시작을 함께했던 SK와 오리온. 다시 한 번 맞이하는 새해매치 업에서도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결과는 마지막에 가서야 결정났다.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은 지난 12월31일 자정 가깝게 열렸던 경기에서 맞붙은 주인공들이다. 당시 첫 시도였던 만큼 의미가 적지 않았는데 내용도 박빙이었다. 결과도 극적이었는데 앞서 두 번 모두 오리온에게 패했던 SK가 첫 승을 만들었던 바 있다.
양 팀이 또 한 번의 새해인 설날에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SK 홈인 잠실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양 팀 모두 부담이 적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서 후반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잠실학생)=천정환 기자
SK는 6강에 오르기 위해 매 경기가 중요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 홈에서 열리기에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됐는데 특히 문경은 감독을 비롯한 SK 코칭스태프는 한복을 차려입고 경기를 지휘했다. 문 감독 역시 경기 전 “꼭 이겨야하는데...”라며 의미 있는 날 승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군 제대 후 첫 경기에 나서는 최부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현했다. 오리온은 이승현 공백이 문제였다. 빈자리가 크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깨는 것이 필요했다.
경기는 3쿼터까지 팽팽했다. 어느 한 팀도 크게 리드하지 못한 채 박빙의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이 팀을 지탱했고 오리온은 헤인즈가 좋을 때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헤인즈(사진)는 18득점을 기록하며 점점 살아나는 감을 보여줬다. 사진(잠실학생)=천정환 기자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SK의 실수를 오리온이 놓치지 않았으며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후 빠른 속공플레이로 잘 연결됐다. 적절한 순간 터진 최진수의 외곽포도 승리에 공언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는 김동욱의 내외곽포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흐름을 지킨 오리온이 두 번째 새해매치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최근 좋지 않은 흐름도 끊어낼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