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12년차 박태환에게 ‘나이’는 어떤 의미? [MK영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8·팀지엠피)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2006년 범태평양수영선수권대회 400·1500m 2관왕과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200·400·1500m 3관왕으로 일약 국제 스타로 자리매김한 때가 17살이었다. 그러나 2017년 한국식 ‘세는 나이’로는 29세인 박태환은 20대 후반의 한복판에 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23일 2017년 첫 공개훈련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태환은 “왜 ‘세는 나이’가 아니라 ‘만 나이’로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나도 그러고 있다”면서 “피로누적이나 훈련에서 예전에 됐던 것이 여의치 않을 때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국제대회를 가도 내가 유일한 1980년대 출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입상하면 연륜 덕분이라고 유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웃은 박태환은 “과거보다 못하다면 세월이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치는 것을 지양하고 지구력을 보완하여 만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환이 신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김재현 기자
박태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으나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200·400·1500m 3관왕으로 재기했다. ‘세계 25m 풀 선수권’은 국제규격 50m 수영장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대회다.

오는 7월 14~30일 헝가리 다갈리 부다페스트 수영장에서는 FINA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박태환은 2011년 400m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규코스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우승 과정에서 올림픽 금6·은3·동3에 빛나는 라이언 록티(33·미국)의 200m 기록을 깼다.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 금메달 성적은 쑨양에 이은 지난 시즌 200m 세계 2위였다.

2017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은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리우 올림픽 200m 챔피언 쑨양(26·중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국제적인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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