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치열한 3,4위 경쟁. 팽팽한 상대전적. 수치만큼이나 뜨거웠던 양 팀의 다섯 번째 대결은 4쿼터 마지막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웃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82-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동부는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상위권 또 다른 빅매치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과 동부는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었다. 격차는 다소 있지만 각자 승리가 절실했는데 오리온은 2위 직행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고 동부는 3위 공략은 물론 추격해오는 모비스의 거센 반격을 막을 질주를 원했다.
오리온이 막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양 팀은 또한 올 시즌 상대전적도 팽팽했다. 앞서 4라운드까지 2승2패 흐름. 서로를 상대로 약점을 뚜렷한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 분수령이 될 이날 경기도 접전이 펼쳐졌다. 동부는 팀 장점인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맥키네스와 벤슨이 골밑을 주도했다. 허웅의 볼 배급도 빛을 발휘했다. 맞서는 오리온은 전체적으로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외곽포가 빛났다. 초반부터 최진수가 흐름을 바꾸는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렸으며 허일영과 김동욱도 가세했다. 헤인즈의 몸놀림도 가벼웠다.
점수 차는 얼마 나지 않았으나 경기 자체는 동부가 주도했다. 잔 실수에도 불구하고 폭발력 있는 득점포를 선보였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동점을 내주며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빠져들었으나 동부가 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효과적 공격을 펼쳤다.
그런데 종료 직전 분위기가 오리온에게 넘어갔다. 오리온은 차근차근 추격하기 시작했다. 허웅이 수비 도중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게 됐고 오리온은 따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양 팀 분위기는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 동부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오리온이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