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몸은 100% 아니어도 느낌은 100%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이대은(28·경찰)의 느낌은 ‘맑음’이다. 내달 6일 개막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맞춰 100%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이대은의 몸 상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주요 체크사항 중 하나다. 지난 1월 1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했다. 지난 9일 퇴소한 그는 이틀 뒤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동료와 비교해 준비시간이 부족했다.

자연스레 이대은의 보직도 미정이다. 선발투수로 분류되나 ‘플랜B’도 대비해야 한다. 차우찬(LG)이 선발진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은이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면서 WBC 본선 1라운드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대은은 2017 WBC 개막까지 100%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9일 퇴소 후 야구공을 잡은 그는 좋은 느낌도 든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다소 늦더라도 몸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 부상은 없다. 이대은은 “현재 컨디션이 좋다. 기초 군사훈련 기간 내 개인 정비시간이 있다. 섀도 피칭 등 할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했다”라며 “현재 준비기간이 부족한 만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팀 훈련에서)더 집중하고 있다” 말했다.



야구공을 잡은 지 일주일도 안 됐다. 그래도 낯설지 않다. 이대은은 “투수는 보통 공을 던지면 느낌이 오는데 좋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훈련하면서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대은은 17일 혹은 18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19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등판은 어렵다. 22일 요코하마전보다는 21일 LG 2군전 등판 가능성이 있지만, 부상을 우려해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김 감독이다.

의욕이 넘치는 이대은도 ‘오버페이스’를 피하고 있다. 그는 “WBC 1라운드에는 100%를 만들 수 있다. 좀 서두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부상 염려로 자제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대은은 프리미어12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국제대회 출전이다. 나라의 부름을 먼저 받았던 터라 태극마크의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지냈던 터라 대표팀 생활도 재미가 있다”라며 “WBC에선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내 공을 던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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