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베일 “레알은 나 없이도 이겨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개러스 베일(28·웨일스)은 건재를 과시했음에도 겸허했다.

베일은 19일(한국시간) 에스파뇰과의 2016-17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2-0승) 후반 26분 오른쪽 날개로 교체 투입되어 89일(2개월28일) 만의 공식전을 소화했다. 후반 38분 속공상황에서 미드필더 이스코(25·스페인)의 스루패스를 왼발 추가골로 만들었다.

발목 이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베일은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실전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려면 몇 주가 더 필요하다”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며 “장기 결장은 견디기 어려웠지만 내가 없이도 팀은 이기고 있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레알 공격수 개러스 베일이 에스파뇰과의 2016-17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베일은 이번 시즌 2차례에 걸쳐 부상자명단에 올라 20경기를 빠졌다. 컵 대회 포함 17경기 8골 4도움.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1로 수준급이나 레알 통산(0.94)과 비교하면 13.9% 감소했다.



“이제 우리에게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다. 레알이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 베일은 “그래도 득점하니 3개월 동안 재활한 보람이 있다. 팀 승리라는 목표에 이바지하여 기분이 좋다”며 기쁨도 드러냈다.

레알은 2013년 9월1일 세계프로축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억100만 유로(1236억8258만 원)의 이적료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주고 베일을 영입했다. 입단 후 140경기 66골 50도움.

베일은 레알에서 오른쪽 날개(111경기 57골 40도움)가 주 위치로 왼쪽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었다. 2015-16시즌 레알 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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