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프라이먼-보렌스타인의 이구동성 “LA까지 간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이스라엘 야구의 기세가 무섭다. 마이너리거들이 주축으로 전력 평가에서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던 이스라엘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이제 도쿄 2라운드를 거쳐, 준결승 결승이 열리는 LA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이스라엘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거가 주축인 이스라엘에 비해 빅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한 네덜란드의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였지만, 이스라엘은 1이닝에 투수 한명씩 던지는 계투작전으로 ‘골리앗’ 네덜란드를 쓰러뜨렸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이스라엘 네이트 프라이먼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특히 1회말 3점을 올린 집중력이 돋보였다. 타점은 중심 타선을 이룬 네이트 프라이먼(30·보스턴 마이너), 재커리 보렌스타인(26·애리조나 마이너) 등이 올렸다. 이들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저희가 처음 모였을 때부터 단순히 몇 경기만 재미있게 하고 가는 게 목표는 아니었다. 도쿄 뿐 아니라 LA까지 가는 게 목표”라며 “준결승, 결승도 생각한다. 일단 도쿄라운드부터 생각하고 준비는 돼있다. 목표는 모두가 마찬가지이지만, 이기기 위함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약체라는 평가와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것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먼은 “우리는 야구를 하기 위해 모였고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모였다는 공통점 있다”며 “유대인 차별은 잘 몰라서 발생한다. 우리는 우리가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편견에 맞서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보렌스타인은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내고 싶었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에도 야구가 본격적으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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