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이상철 기자] 2017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의 최고 스타는 양상문 LG 감독(56)이었다. 예측불허의 돌발행동과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
10개 구단 감독은 오는 31일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를 꺼리지 않았다. 지난해 함구했던 양 감독은 기발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모기업의 최신 휴대폰 ‘G6’를 가지고 전광판 기능을 활용했다. ‘LG 트윈스 개막전 선발투수 헨리 소사’라는 문구를 넣어 알렸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양 감독의 센스에 탄성이 쏟아졌다. 다른 9개 구단 감독도 놀라워했다. 양 감독은 양보 없는 설전을 펼쳤다. 넥센과 개막전의 필승 의지도 다졌다. 그는 “내가 LG 유니폼을 입은 후 넥센전 성적이 좋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LG가 꼭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적’으로 만나는 제자 앞에서도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자신을 괴롭히러 돌아왔다는 이대호(35·롯데)를 향해 “약점을 훤히 알고 있다”면서 “다른 팀 경기에서나 열심히 쳐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양상문 LG 감독이 27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를 휴대폰 전광판 기능을 활용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옥영화 기자
양 감독은 스킨십도 적극적이었다. 칭찬에 목이 말랐다는 류제국(34)이 “한국시리즈 우승 후 감독님께 뽀뽀 선물을 받고 싶다”라고 밝히자,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얼굴이 빨개진 류제국에게 뽀뽀를 했다.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데시벨’이 가장 커진 순간이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