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개막전 선발...구관 vs 신관, 누가 웃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7 프로야구가 시작된다. 3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17KBO 리그가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KBO리그 개막전 화두는 외국인 투수다. 개막전에 등판하는 10개 구단 선발이 전원 외국인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일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김광현(SK)과 양현종(KIA) 등 4명의 내국인 투수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각 팀들은 개막전 승리로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 1선발 에이스를 투입한다. 전원이 외국인 투수라는 점은 믿음직한 토종 에이스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각 팀은 정규리그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외국인 에이스를 투입했다. 공교롭게도 대다수 구장이 기존 외국인 에이스와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전만 헨리 소사(LG)-앤디 밴헤켄(넥센) 대결로 한국에서 활약했던 투수들의 대결로 열린다. 둘은 2014년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는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와 21년 만의 통합우승에 성공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6)가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에서 타이틀 홀더가 됐던 니퍼트는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 연봉은 210만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다. 한화는 10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마운드에 오른다.



인천에서는 SK의 에이스 메릴 켈리(29)와 kt 돈 로치(28)가 맞대결을 펼친다. 켈리는 올 시즌 한국 3년차를 맞는다. 2015년 두자릿승수를 올렸던 켈리는 지난해 지독한 불운에 9승에 그쳤지만, 구위나 경기 운영면에서 SK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다. 로치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로치는 시범경기 3게임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하며 예열을 마쳤다.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MK스포츠 DB
이 밖에 대구에서는 KIA 헥터 노에시(30), 삼성 자크 패트릭(28)이 맞붙는다. 헥터는 지난해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KIA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패트릭은 역시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마산에서는 롯데 브룩스 레일리(29)와 NC 제프 맨쉽(32)의 대결이다. 3년 차 시즌을 보내는 레일리는 롯데 에이스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맨쉽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시범경기에도 2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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