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강 진출’ 95% 확률 지켰다…전자랜드는 석패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결국 5%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95%의 입증된 데이터가 승리했다. 프로농구 4강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서울 삼성이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서 90-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스코어 3-2를 만든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아쉽게 올 시즌을 마감했다.

양 팀의 이번 시리즈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삼성이 1차전을 잡아내며 손쉽게 흐르는 듯 했으나 전자랜드가 2,3차전을 모조리 따내며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4차전은 다시 삼성의 승리. 결국 승부는 마지막 순간이 5차전에서 결정났다.

삼성은 1차전을 잡아내며 95%의 진출확률을 유지하려 했고 반면 전자랜드는 단 5%만이 성공한 기적을 일궈내려 했다. 전자랜드의 도전이 성공으로 흐르는 것 같았지만 막판 삼성의 저력이 더 돋보였다.



5차전 승부는 시종일관 삼성이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준일과 임동섭 등이 정확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력에 약점을 노출했던 마이클 크레익도 골밑 플레이가 살아났고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여전한 모습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김태술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베테랑 주희정이 나섰다. 변수와 어려움 속 삼성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라틀리프의 존재감이 컸다. 골밑을 장악하며 전자랜드를 코너에 몰았다. 경기 막판에는 정규시즌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던 3점포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2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성공했다.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이미 선착해있는 고양 오리온과 5전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대편에서는 일찌감치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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