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위-타율 2위 윤석민 “더 집중, 더 적극”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타율 0.457(2위) 16안타(1위). 시즌 초반부터 넥센 히어로즈 윤석민(32)의 방망이가 뜨겁다. 넥센이 5연패 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싹쓸이 할 수 있던 원동력은 화끈한 타격이었다. 그 중심에 4번타자 윤석민이 있었다.

윤석민은 붙박이 4번타자다. 그의 고정된 타순만큼 그의 안타도 기본 옵션이다. 지난 3월 31일 LG 트윈스와 개막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쳤다. 1,2개씩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의 방망이 온도는 전 소속팀 두산과 만나며 한층 달아올랐다.

두산과 3연전에서만 타율 0.625 16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에 이르렀던 타격감은 하루 뒤에도 눈에 띄었다.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 3개를 쳤다. 타순이 한 바퀴 돈 2회 2번째 타석에서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3년 11월 트레이드로 두산을 떠나 넥센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은 친정을 만날 때마다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매년 타율 3할을 쳤다. 통산 두산전 타율 0.389 6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첫 두산과 만남에서도 안타를 10개나 날린 윤석민은 들뜨지 않았다. 활활 타오른 타격감에 대해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두산이라 더 잘 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어 이현호를 상대로 친 홈런에 대해서는 “타격감이 좋기도 하나 그저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해했다.



매 경기마다 안타를 친 윤석민은 9일 현재 KBO리그 안타 부문 1위(16개)다. 2위 그룹(13개)과는 3개차. 개인 타이틀을 1번도 수상하지 못한 윤석민은 “시즌 초반이라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그가 더 신경을 쓰는 건 안타가 아닌 타점이다. 4번타자의 책무이기도 하다. 윤석민은 “올해 안타를 많이 치는 것보다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지난해 80타점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윤석민의 안타 행진과 함께 넥센 타선도 폭발했다. 두산을 상대로 40안타 33득점을 올린 넥센은 팀 타율이 3할대(0.301)까지 치솟았다. 1위 롯데 자이언츠(0.303)와 2리 차이다. 1승도 못해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은 공동 5위에 안착했다.

넥센의 3연승을 이끈 윤석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이 5연패를 하는 동안, 팀 타선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한)두산 같은 강팀을 만나 첫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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