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김기태(49) KIA 감독이 집단마무리 체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즌 초 순항하고 있는 KIA. 고민이 있다면 헐거운 뒷문이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비롯해 불펜진 전체가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매끄럽게 경기를 마감하는 일이 드물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상황에 맞는 집단마무리체제를 한시적인 해결책으로 꺼내들었다. 안정감 측면에서 아직 100% 만족스러운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단기적 성과도 몇몇 눈에 띄었다.
김기태(왼쪽) KIA 감독이 변화된 팀 불펜운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사령탑 역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8일 수원 kt전을 앞둔 김 감독은 집단마무리체제 불펜운용에 대해 “불펜투수들이 선발진 승리요건을 지키는데 부담을 안고 있었다”며 “팀 성적도 좋으니 자신의 실수 하나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특유의 형님리더십도 여전했는데 역할이 바뀐 베테랑 임창용에 대해 “마무리투수 자리가 이렇게 힘들다. 그런데 그 자리를 (임창용이) 오랜 시간 해온 것은 대단하지 않나”고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말 넥센전 불안불안한 마무리 과정이 보여주듯 아직 집단마무리체제가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김 감독 역시 “결과는 좋았지만 체력소모가 컸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바람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