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를 황소개구리로 착각하고 먹어…50대 남성 사망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50대 남성이 직접 잡은 두꺼비를 황소개구리로 착각하고 먹어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50대 남성이 직접 잡은 황소개구리로 찌개를 끓여 친구들과 나눠 먹고 귀가했다. 하지만 1,2시간이 지나자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가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다음날 새벽 숨졌다. 황씨와 함께 식사한 친구들 역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경찰은 친구들로부터 “전날 황소개구리를 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남은 음식을 수거해 과학수사팀에 의뢰, 시체를 부검했다. 그 결과, 황 씨의 혈액에서 두꺼비에게만 있는 독극물 부포테닌이 검출됐고, 싱크대 개수대에서도 같은 독극물이 나왔다. 부포테닌은 두꺼비 종의 피부샘에 있는 독극물이다. 이에 경찰은 “황씨가 친구들과 나눠먹은 황소개구리는 두꺼비며, 황씨는 두꺼비 독으로 인해 숨진 것이다. 황씨가 친구들에 비해 유독 면역력이 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소개구리는 독성이 없어 먹을 수 있지만, 두꺼비는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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