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뜨거웠던 LG 타선…오늘만 같아라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그간 기복이 적지 않았던 LG 트윈스 타선. 이날은 이전과 다르게 뜨거운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LG는 시즌 초반 상승세와 하락세를 동시에 경험했다. 결과적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는 팀 마운드가 상승세를 이끄는 반면에 매번 침묵하던 타선은 하락세를 이끌었다. 잘 터지는 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기복이 적지 않아 꾸준함이 절실했다.

LG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령탑도 모르지 않았다. 21일 잠실 KIA전을 앞둔 양상문 감독은 타선 이야기에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박)용택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선수들이 현재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는 과정”라며 “브레이크 걸리는 시점이 온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 선상에 놓여있다. 이것을 이겨내야 매년 평균 정도를 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4년 정도는 풀로 시즌을 치러야 몸 관리 및 상대투수 대처 등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믿고 기다려줄 수밖에 없다”고 해결책은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바람이 통했을까. 이날 LG 타선은 이전에 비해 확실히 활기찼다. 1회초 이형종의 기습 솔로포를 시작으로 2회는 상대 실책에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조롭게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다소 잠잠했으나 동점을 허용한 뒤 6회말 즉각 박용택의 달아나는 홈런포가 가동됐다. 추격해오면 달아나고 필요할 때 터지는 계산이 되는 야구가 펼쳐진 것.

급기야 8회말에는 마치 혈이 뚫린 듯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대거 3점을 뽑았다. LG 타선은 이날 10안타를 때려내며 오랜만에 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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