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힘들고 외로워도 끝까지 간다”(전문)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59) 제19대 대선후보가 독자 완주를 재천명했다.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바른정당 국회의원 14인은 2일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른정당에 잔류하더라도 자유한국당 홍준표(63) 출마자 공개지지 표명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이하 1일 유승민 후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전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완주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사진=유승민 후보 SNS 공식계정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



보수란 무엇인가? 몹시도 춥던 지난 1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함 속에서 33명 동료 의원들이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보수가 새로 태어나겠다고 천명했다. 그렇게 개혁 보수, 바른정당이 태어났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 보수는 지키는 사람들이다. 원칙을 지키고 헌법을 지키고 국가를 지키고 명예를 지킨다.

한 번 품은 뜻은 소신 있게 지킨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

시대는 끊임없이 너는 어느 편이냐 묻고 지역주의와 수구 세력도 만만찮게 남아 있다. 이런 마당에 우리가 천명한 개혁 보수는 어쩌면 우리 편이라고는 없는 지도에도 없는 길이다.

그런데도 그 길을 선택한 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유리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보수가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기득권을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어떤 때는 진보 세력보다 더 과감히 변화하고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 달 해보고 실망할 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 꿈이 죽어버린 시대에 나, 유승민은, 우리 개혁 보수는 여전히 꿈을 꾼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공동체를 지키고 살리는 보수를.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다. 그러나 그 길이 옳은 한,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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