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차우찬(30·LG)은 시즌 4번째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탈삼진 본능’으로 경기를 빛냈다.
차우찬은 4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일단 탈삼진 능력이 되는 투수니까“라고 경계를 드러냈다. 김 감독의 우려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NC가 자랑하는 3,4번타자 나성범-스크럭스를 상대로 한 6번의 승부에서 2루타 1개만 맞았을 뿐 5개의 삼진을 집중적으로 뽑아내 우위를 점했다.
4일 선발 등판한 차우찬이 NC 3-4번타자를 제대로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1회 이종욱(2루타)-모창민(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던 차우찬은 우선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스크럭스와의 승부에서는 폭투까지 나오며 상대에게 너무 쉽게 2,3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본능’이 빛났다. 스크럭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솎아냈다. 다음 타자 권희동은 뜬공 처리되며 무실점. 2회에는 2사 후 이종욱에 던진 공이 몸에 맞으며 만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모창민을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2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초반 고전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마찬가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고, 직전 승부와 마찬가지로 스크럭스까지 연속 삼진을 잡아내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과의 승부는 수월하지 않았다(볼넷). 1사 후에는 모처럼 나성범에 2루타까지 맞았지만 1루주자 이종욱을 홈에서 잡아내 위기서 벗어났다.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았던 그는 이번에도 스크럭스를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게 했다.
차우찬 2회까지 무려 5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는 듯 했지만 이내 본 모습으로 돌아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3-0 리드를 만들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마운드를 내려간 후 실책, 보크 등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동점을 허용해 시즌 4번째 승리가 날아간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