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3주의 기다림 끝에 비야누에바는 건강을 되찾았다.
한화는 16일 고척 넥센전에 비야누에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4월 28일 오른 팔꿈치 염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가 돌아온다는 알림이었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비야누에바는 알렉시 오간도와 함께 선발진의 기둥이었다. 한화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으며 퀄리티스타트 비율(5경기 중 4회·80%)도 가장 높다(오간도는 8경기 중 5회로 62.5%다). 한화는 그가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고, 그 기다림이 끝났다. 비야누에바의 마지막 KBO리그 경기는 지난 4월 25일 사직 롯데전(6이닝 3실점). 21일 만에 등판이다. 비야누에바는 팔꿈치 치료를 마친 후 따로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2군이 있는 서산이 아닌 대전에서 복귀를 준비했다. 퓨처스리그는 물론 비공식 연습경기에도 뛰지 않았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될 수도 있으나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한화다.
3주간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그 전까지 5경기를 출전했다. ‘감’을 잃지 않고 있다.
비야누에바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증을 어느 정도 참고 뛰었다”라며 출전 강행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는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만류했다. 한화가 원했던 것은 완벽하게 회복한 비야누에바었다.
빠르지도, 그렇다고 늦지도 않다. 정상적인 속도로 복귀 수순을 밟았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주 두 차례(9·12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2일에는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졌다. 김성근 감독 등 코칭스태프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곧바로 KBO리그 경기에 뛰어도 된다는 ‘오케이’ 사인이었다.
이후 비야누에바는 ‘루틴’ 대로 복귀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대전에 남아 구슬땀을 흘렸다. 그렇게 한화가 바라는 대로 ‘건강한’ 비야누에바의 ‘깔끔한’ 피칭을 할 준비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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